서울 방이동 고분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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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방이동 고분군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백제 초기의 무덤군입니다. 1979년 12월 28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270호로 지정되었으며, 원래 명칭은 '방이동 백제고분군'이었으나 2011년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습니다.
역사 및 특징:

• 조성 시기: 백제 초기(4세기 초~475년)로 추정되며, 한성백제 시기(기원전 18년 ~ 475년)에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.
• 발견: 1917년 일제강점기에 송파구 일대 고분 위치를 표시한 고분분포도가 공개되면서 알려졌습니다. 이후 1971년 조사에서 8기의 고분이 발견되었고, 1975년 잠실 일대 개발 과정에서 추가 발굴이 이루어졌습니다.
• 구조: 굴식돌방무덤(횡혈식석실분)과 돌널무덤(석곽묘)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이 확인되었습니다. 1호분은 봉토의 지름이 12m, 높이 2.2m이며, 널길(연도)과 널방(현실)을 갖춘 굴식돌방무덤입니다. 3호분은 내부 형태는 동일하나 상부 봉분의 지름이 16m로 더 큰 규모입니다.
• 유물: 대부분 도굴되어 남아있는 유물이 많지 않지만, 일부 토기류와 철제류가 출토되었습니다. 4호분에서는 자연 유약이 입혀진 회청색경질 굽다리접시(고배)와 굽다리접시뚜껑 등이 출토되었습니다. 6호분에서는 신라 토기에서 볼 수 있는 형식의 굽구멍(투창)이 있는 회청색경질 굽다리접시가 출토되어, 6세기 이후 신라 무덤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
• 논쟁: 방이동 고분군은 백제 고분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지만, 신라 토기 조각이 출토되면서 신라 무덤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이로 인해 학계에서는 백제 고분설과 신라 고분설이 대립하고 있습니다.

• 1983년 복원 공사를 통해 현재의 고분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.
• 잘 정비된 산책로와 울창한 나무숲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.

• 서울 방이동 고분군은 백제의 수도가 한성에 있을 때 만들어진 초기 무덤으로, 가락동, 석촌동 고분과 함께 한성백제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입니다.
• 무덤의 구조와 출토 유물을 통해 백제와 신라의 문화 교류 및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.